전북 장수군은 월곡리 봉화터에서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석축시설과 출입시설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장수군은 호․영남 화합과 상생의 장을 마련하고 장수가야 역사 재정립을 위해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전북지역 가야문화유산 연구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발굴조사 기관인 전주대학교박물관과 함께 장수군 천천면 월곡리 산11 일원에서 월곡리 봉화터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봉화시설의 외곽 약 21m를 두른 석축시설과 규모 7m정도의 정연하게 다듬을 돌을 사용한 계단형태의 출입시설을 확인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전북 동부지역 봉화터에서 처음으로 출입시설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월곡리 봉화터에서 출토된 유물 모두가 고대에 형성된 것으로 파악돼 앞으로 고대봉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수 군수는 "최근 발굴조사 된 봉화터에서 장수지역 고대사회의 위상과 가치를 규명할 수 있는 유물이 발견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를 토대로 가야 역사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가야 문화유산에 대한 지원을 통해 유적들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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