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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월곡리 가야봉화터에서 출입시설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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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월곡리 가야봉화터에서 출입시설 첫 확인

봉화터 외곽을 둘러싼 석축시설, 출입시설 등 발견…전북 동부지역에서 처음

▲9일 전북 장수군 천천면 월곡리 봉화터에서 열린 발굴조사 자문회의에 참석한 장영수 군수, 이재운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장 등이 조사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장수군

전북 장수군은 월곡리 봉화터에서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석축시설과 출입시설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장수군은 호․영남 화합과 상생의 장을 마련하고 장수가야 역사 재정립을 위해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전북지역 가야문화유산 연구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발굴조사 기관인 전주대학교박물관과 함께 장수군 천천면 월곡리 산11 일원에서 월곡리 봉화터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봉화시설의 외곽 약 21m를 두른 석축시설과 규모 7m정도의 정연하게 다듬을 돌을 사용한 계단형태의 출입시설을 확인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전북 동부지역 봉화터에서 처음으로 출입시설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월곡리 봉화터에서 출토된 유물 모두가 고대에 형성된 것으로 파악돼 앞으로 고대봉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수 군수는 "최근 발굴조사 된 봉화터에서 장수지역 고대사회의 위상과 가치를 규명할 수 있는 유물이 발견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이를 토대로 가야 역사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가야 문화유산에 대한 지원을 통해 유적들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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