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8일 광양시 코로나19 상황실을 방문해 “타 지역 확진자로 인한 지역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확산 차단을 위해선 선제적인 조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지난 7일 광양 물놀이 시설에서 11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지역 감염으로 확산 될 것을 우려해 코로나 19 대응상황을 살피기 위해’ 직접 현장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전남도내 확진자의 50% 이상은 타 지역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돼 방역의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어제 광양에서 발생한 11명의 확진자 역시 타 지역 확진자를 통해 집단 감염된 사례다.
광양시는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해당 시설 이용자 92명 전원을 즉시 이동 중지 명령하고 관련 접촉자를 대상으로 즉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광양시의 발 빠른 선제 대응으로 92명 중 광양 외 지역 거주자 43명(순천 30명, 여수 4명, 광주 7명, 마산 22명)과 확진자의 접촉자 1천65명을 신속히 검사했으며 검사결과 전원 음성 판정받았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특히 가족 간 감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자가 격리자를 철저한 관리하고 역학조사 시 한 사람이라도 놓치게 되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광범위한 역학조사와 세밀한 방역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양시가 역학조사, 폐쇄조치, 문자발송 등 매뉴얼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잘 조치했다”며 “지역내 추가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선 이같이 방역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4차 유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부산 요양병원에서 38명 집단감염 중 34명이 돌파 감염되는 등 연일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두세 차례 확진자가 발생한 곳에서 확진자가 다시 나오거나 접종완료자의 돌파감염 사례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고위험시설인 목욕장,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등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주 1회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휴가철 밀접이용시설에 대해 집중점검하고 있다.
특히 도내 주요 관광지 중심으로 계곡입구 등에서 발열체크를 의무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 지역 내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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