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기한다고 6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비수도권의 3단계를 연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구시도 현행 3단계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대구시의 조치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도 기존과 동일하지만 일부 방역조치는 수정됐다. 그동안 3단계에서 인원 제한이 없던 직계가족 모임에 대해서는 4명까지만 허용해 엄중한 방역상황을 고려했다.
유흥시설 집합금지, 다수 집단감염 시설에 대해서는 밤10시까지 현행과 같이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공원·야외음악당·신천둔치 등에서 밤10시 이후 음주·취식행위도 계속 금지되고, 임시공연장은 6㎡당 1명 그리고 최대 관객 수를 2천명으로 제한하고, 공연 전 과정 촬영을 통해 스탠딩 금지, 함성 금지 등을 단속한다.
오락실·멀티방, PC방, 그리고 실내체육시설은 밤12시까지 영업시간 제한을 계속 유지하고 체육시설에서 샤워를 금지하는 등 정부안 3단계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2단계 기준을 적용 중인 학원, 교습소에 대해서도 3단계 방역수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별개로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대구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8월 들어 일평균 60명이 넘어서고 하루 확진자가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인 121명이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고민했지만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부득이 3단계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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