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연간 500여만 명이 찾는 충남 당진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삽교천 관광지의 코로나19 방역 관리가 허술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삽교천 관광지 내 놀이공원의 경우 발열 체크 및 서명부 작성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프레시안> 취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대해 당진시 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삽교천 관광지에 출입구가 여러 곳에 있어 드라이브 스루로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수시로 화장실과 시설물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상가는 번영회 등을 통해 방역 계몽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놀이공원 시설은 문화관광과가 인허가 및 관리 감독하고 있어 방역 상황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놀이공원 관계자와 연락을 취한 후 "놀이공원 사장님과 통화했는데 시보건소와 문화관광과에서 소독과 방역을 철저히 하라고 해 시설의 소독과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해왔다"고 말을 바꿨다.
당진시 문화관광과관계자는 "시가 별도로 내리는 지침은 없고 충남도 행정 명령 부분에서 유원지 시설에 관련된 방역 사항을 그대로 이행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는 놀이공원 같은 경우 시는 3단계에 맞게 수용인원에 50% 제한, 줄 설 때 1미터 간격 유지, 전자출입 명부나 수기 명부를 활용한 출입자 명부 작성, 놀이기구 탑승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 이용 전후 손 소독 등을 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놀이공원 출입구 발열 체크 지침과 관련해서는 "발열 체크는 당연한 공통 사항이다. 저희가 주기적으로 방역 점검을 나갔을 때는 정상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놀이공원 관계자분들은 사장님이 답변을 잘못했거나 혼선이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어쨌든 주의를 줬고 어제부터 정상적으로 방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시가 주요 관광지를 설정해서 방역 관리하고 있는 곳이 얼마나 있냐는 질문에 "시가 특별히 몇 개의 주요 관광지를 정해서 집중 관리하고 있지는 않다. 단지 시에 소재한 왜목마을해수욕장과 난지섬해수욕장은 방역 인원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다른 관광지 시설들은 관리팀들이 나눠져 있어 전체적인 방역 상황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해 컨트롤 타워의 부재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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