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사단 칠곡대대 장병들은 지난 2일, 6·25전쟁 당시 칠곡지역에서 실종된 엘리엇 중위의 사연과 엘리엇 중위의 유해를 꼭 찾아달라는 내용이 담긴 유아진 학생(왜관초 5학년)의 편지를 읽으며, 엘리엇 중위의 유해를 반드시 찾고, 사단의 작전지역 내 유해발굴에 성심을 다해 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편지를 읽은 정주영 칠곡대대장(중령)은 “아진양의 편지를 읽고 있으면 수많은 호국영령과 유가족의 아픔이 느껴진다”며 “붉은 선혈을 뚝뚝 흘리며 꽃처럼 산화한 엘리엇 중위를 비롯한 애국용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유해발굴작전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낙동강 지구는 6·25전쟁 최초의 한미연합 작전을 통해 북한군 5개 사단을 물리치고 지켜낸 격전지로 엘리엇 중위와 같은 영웅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6·25전쟁 참전용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칠곡대대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된 이래 최초로 유해발굴을 시작한 2007년부터 유해발굴을(칠곡 328고지 일대)해오고 있으며, 칠곡일대에서 올해까지 140여 구의 유해를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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