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캄보디아 현지법인 부동산 계약사고가 발생한 DGB대구은행 본점과 제2본점 등 2곳에 대해 4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대구지검은 이날 오전 9시께 수사관들을 보내 DGB대구은행 1·2 본점에서 최소 6시간 이상 글로벌 사업 관련 부서 컴퓨터 파일 등을 압수수색 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스페셜라이즈드뱅크(SB)를 통해 상업은행을 입점시킬 캄보디아 정부 소유 건물 매입을 추진했다.
해당 부동산 총 계약금은 1900여만 달러(210억여원)로 DGB대구은행은 중도금 1200만 달러)약 133억원)를 지급했지만 계약상 문제가 생겨 이를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DGB스페셜라이즈드뱅크(SB)는 DGB대구은행이 글로벌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 1월 캄보디아에 설립한 여신 취급전문 특수은행이다.
한편 이날 압수수색은 DGB대구은행 측이 지난 3월 캄보디아 DGB 스페셜라이즈드뱅크(SB) 부행장 등 현지 직원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현재 수사 중인 사항으로 정확한 혐의 등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DGB대구은행은 캄보디아 금융당국에 조속한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한편 국내 금융당국에도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원하는 건물을 소개받지 못할 경우 현지 중개인을 상대로 선지급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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