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갑작스레 내린 비로 다슬기를 채취하던 물놀이객들이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2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7년~2019년 3년간 다슬기 채취 관련 수난 구조 사고 출동은 총 14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평균 47건으로 대부분 다슬기 채취가 가능한 5월부터 9월에 집중됐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 강원도에서 집중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냇물에 다슬기를 채취하던 관광객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은 집중 호우시 불어난 계곡물은 순식간에 쏟아져 내려와 사람들이 미처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류나 더 높은 산에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음에도 자기가 노는 지역에는 비가 적게 내린다고 경계심을 풀었다가 사고를 당할 우려가 크다.
또한, 다슬기 잡기에 열중한 나머지 시냇물이 불어나는 것도 모르고 있다 물에 떠내려가 변을 당할 수도 있다.
여기에 물놀이 안전 장구를 갖추지 않고 물에 들어갔다 갑자기 패인 웅덩이에 빠지는 사고도 발생한다.
강택호 진천소방서장은 “사람들이 다슬기 채취 시 수심이 낮다고 판단해 안전 장구를 갖추지 않고 있어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비가 내리는 중에도 다슬기를 채취해 익사하는 사고도 있다”며 “지역에 이번 주 내내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다슬기 채취행위는 매우 위험한 만큼 보슬비가 내리더라도 수난사고에 대비해 다슬기를 잡지 말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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