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차민식)는 올해 상반기(1~6월) 여수·광양항에서 처리한 총물동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어난 1억 4,500만 톤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기의 어려움 속에도 여수·광양항은 수출입화물 1억 2,800만 톤을 처리해 국내 수출입 화물 처리 1위 항만의 위상을 굳건히 지켰다.
공사 측은 올해 목표 물동량인 2억 9,500만 톤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별로는 철강산업 초유의 호황기에 힘입어 철강관련 물동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5,000만 톤을 기록하며 성장세의 견인 역할을 했다.
석유화학 화물은 코로나19로 인해 남미, 중국, 인도 등지의 석유화학산업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7,500만 톤을 처리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101만TEU였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한 것은 북미 항만의 혼잡으로 인한 원양노선의 잦은 스킵(건너뛰기)과 원양선사의 선대 개편에 따라 환적화물이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공사 측은 분석했다.
이에 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목표 물동량을 전년 대비 1.0% 증가한 218만TEU로 수정했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해운 환경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전 임직원들이 컨테이너 터미널 통합 등 생산성 향상을 통해 목표 물동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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