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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42년만에 문닫는 서울극장, 굿바이 무료 상영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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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42년만에 문닫는 서울극장, 굿바이 무료 상영회 개최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3주간 진행...매일 선착순 무료 티켓 제공

개관 42년만에 문을 닫는 서울극장이 마지막 상영회를 연다.

서울극장은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3주간 "감사의 마음을 담은 마지막 인사로 '고맙습니다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상영회 기간 서울극장은 현장 발권에 한해 평일 하루 100명, 주말 하루 200명 선착순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

현재 개봉 중인 <모가디슈>와 8월 개봉 예정작 <인질>이 이 기간 상영된다. 2020 칸 영화제 공식 선정작인 <러브 어페어>를 비롯해 <사랑 후의 두 여자>, <휴먼 보이스>, <아웃 오브 마이리그> 등 다양성 영화도 준비되어있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홀리 모터스> 등 명작 영화도 다시 상영된다. 서울극장의 역사를 함께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아 설립자인 고 곽정환 전 회장이 연출하고 고은하 현 회장이 주연한 <쥐띠부인>도 특별상영된다.

상영회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극장 홈페이지나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극장은 맞은 편에 있던 단성사, 피카디리 극장과 함께 '한국 영화 종로 시대'를 이끌던 곳이다. 1978년 곽 전 회장이 종로 세기극장을 인수하고 이름을 바꾸며 탄생했다. 지난 2013년에는 그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 미래 문화 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종로 시대를 이끌던 세 극장은 2000년대 이후 극심한 부침을 겪었다. 단성사는 2008년 부도를 겪고 역사 영화관으로 바뀌었다. 피카디리는 2004년 롯데시네마 인수 등을 거쳐 지금은 'CGV 피카디리1958'로 운영되고 있다.

마지막 남은 서울극장도 지난달 2일 모든 영업의 종료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와 OTT플랫폼의 약진으로 인한 산업 환경 변화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서울극장 운영사인 합동영화사는 "서울극장의 영업을 종료하면서 영화에 국한되지 않은 콘텐츠 투자 및 제작과 새로운 형태의 극장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서울극장 '고맙습니다 상영회' 포스터. ⓒ서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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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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