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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직 사퇴 "도민 약속 못지켜 죄송...정권교체 위해 다 던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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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직 사퇴 "도민 약속 못지켜 죄송...정권교체 위해 다 던질 것"

1일 지사직 사퇴 기자회견... "도민에겐 죄송, 정권 교체 절박하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사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도지사직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우선 도민 여러분과 약속했던 임기를 다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정권 교체를 위한 절박함에 도지사직을 내려 놓게 됐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사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제주도

이어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하게 되어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고 어떠한 꾸짖음도 달게 받겠다. 제주도지사로 일한 지난 7년은 제 모든 열정을 쏟아낸 보람찬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결심할 때 까지 많이 망설이며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며 "대한민국이 망가지고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있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었다. 이제 모든 평가는 도민과 역사에 맡기고 다음 도정에서 더 큰 진전이 있길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선 정권을 교체해야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한다는 정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대선 경선을 치르는 것에 대해 "법률적으로 가능은 하지만 도정을 책임 있게 수행하는 것과 당내 경선을 동시에 치르는 것은 제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서 모든 걸 쏟아 부어야 되겠다는 저의 절박함이 이를 허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도내 최대 현안인 제주제2공항과 관련해선 "제2공항을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다. 제2공항은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추진할 것임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계속 되는 상황에서 직을 내려놓게 돼 죄송하다"며 "훌륭하신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방역위기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만반의 준비가 돼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권도전에 나서는 입장에 대해 "개인적인 욕심도 감춰진 욕망도 없다"면서 "제가 바라는 건 오직 하나 모두의 행복이 소중한 나라 다음 세대가 더 잘사는 나라 진심으로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주의 아들이고 제주는 내 고향 어머니"라며 "제주를 바꾼 도민 여러분의 혁신과 변화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 대한민국을 향한 제주인의 도전에 도민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 지사는 2일 도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원 지사의 사임 절차가 마무리되는 12일경 행정부지사 대행체제로 전환된다.

앞서 지난달 25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 지사는 이틀 뒤인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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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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