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방안으로 ‘공공기관 지방이전 시즌2’에 지자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8개 지자체(창원, 충주, 제천, 공주, 순천, 구미, 상주, 문경)와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혁신도시 외 지방 거점도시로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연말까지 서울 남부터미널에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촉구하는 광고를 게시했다.
광고에는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지금 아니면 늦습니다’라는 지방소멸 위기 속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긴 문구와 9개 도시 시장의 서명이 담겨 있다.
포항시는 2차 이전대상 116개 공공기관 중 R&D 및 지역 특성과 연관이 있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동북아역사재단,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창의재단 5개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 활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는 청년들을 지방에 정착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며 “공공기관 배치의 형평성이 강조된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미약한 성과를 되돌아 보고,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정주여건이 우수하고 규모의 경제가 형성된 지방 거점도시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대응 지자체들은 7월 중 서울에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일정이 미뤄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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