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양궁 16강전 예선전의 경기가 열린 30일 오후 4시 강진군 제1실내체육관은 40여 명의 군민이 모여 안산 선수의 금메달을 응원하는 열기로 요동쳤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침으로 적극적인 응원전은 하지 못했지만 대형스크린을 통해 안산 선수의 손끝에서 날아가는 화살 한발, 한발을 지켜보며 금메달을 기원했다.
안산은 광주여대 양궁팀의 간판으로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해 2관왕에 올랐는데, 도쿄올림픽 첫 날인 혼성전에 김제덕(17, 경북일고)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세를 몰아 여자 단체전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안산 선수의 아버지 안경우씨는 강진읍 남포 출신(강진고 4회 졸업)으로 광주에서 터를 잡았고 안산은 광주에서 출생했다.
안산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양궁을 시작해 광주체고 2학년부터 3년 연속 국가대표로 선발돼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 입상은 물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2020 프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한국 양궁을 빛낼 스타로 떠올랐다.
주민들은 “강진 출신 아버지가 타향에서 고생 끝에 유명 양궁선수를 길러낸 것”이라며 “강진 출신이란게 자랑스럽다고”고 대견스러워 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영예로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 양궁에 출전하는 안산 선수에게 힘찬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며 “강진군민의 한 사람으로 올림픽 전관왕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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