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30일 강원 원주시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현장인 ‘원주시 선별진료소’와 법과학 기술 전문 훈련기관으로 지정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연이어 방문해 현장의 모든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우선 전 장관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도가 맞닿아 있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주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원주시는 다른 지역과 왕래하는 유동인구가 많고 수도권과 인접해있어 강원도 내에서도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이에, 원주시는 선제적으로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검사대상자별 선별진료(검사)소 특화 운영 및 관련 인력 증원 등을 통해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또 폭염에 따라 검사대기자 동선을 그늘로 배치하고, 의료진 등을 위한 휴게용 컨테이너 및 이동용 에어컨 설치, 실내·외 교대근무(1.5시간씩)를 운영 중이다.
한편, 전 장관은 많은 방역현장을 점검하면서 검사자 급증과 지속되는 폭염으로 탈진하는 의료진이 발생하는 등 현장의 고충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는 의료진 등을 위한 냉방 휴식공간 설치, 냉각조끼 등 하절기용 개인보호구, 폭염 예방물품 제공 등 다양한 폭염대책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 반영하여 필요 대책을 추가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원주시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다양한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하여 코로나와 폭염에 잘 대처하고 있다”며 “방역현장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직원분들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원주시 선별진료소 현장점검을 마친 전 장관은 지난 21일 법과학 기술 전문 훈련기관으로 지정된 국내 최고의 감정기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취임 후 처음 방문했다.
국과수는 범죄수사, 사건·사고에 필요한 감정 및 해석, 과학적인 범죄수사를 위한 연구 및 감정기법 개발 등을 목적으로 1955년 내무부 소속기관으로 발족했으며 우리나라의 과학수사를 이끌고 있다.
이번 현장방문은 고도화·대형화되고 있는 범죄와 급변하는 사회에 맞춰 고품질 감정기법을 개발하고, 분초를 다투는 초동수사에 기여하고 있는 국과수의 감정 장비 등을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코로나 백신접종 관련 의심 사망자 부검과 관련한 시설, 장비의 안전성을 집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전 장관은 국과수가 ‘법과학 기술 전문 훈련기관’으로 지정된 것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국민보호와 과학수사 발전에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1일 국과수는 국가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교육 훈련기관으로 지정돼 검찰과 경찰 등 수사·조사기관에 종사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법과학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국과수는 전문훈련기관으로 지정됨으로써 전문가를 양성해 국민에게 더 나은 수사 서비스 및 고품질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장관은 최근 대형사건·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신속한 원인 규명과 감정 업무를 수행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국과수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과수는 광주 철거건물 붕괴원인 규명,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원인 감정, 신월동 아동학대 사망사건 부검감정, 구미 사망사건 친자관계 DNA감정을 수행한 바 있다.
또한, 병역비리 약물검사 서비스 제공, DNA를 이용한 과거사 희생자 신원 확인, 디지털 인증 서비스 등을 구축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감정 업무를 추진하며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과수 직원과 만난 자리에서 “직접 현장에 와서 국과수 감점 현장을 확인하고 직원 여러분을 뵙고 나니 든든하다”며 “‘진실을 밝히는 과학의 힘’이라는 국과수의 슬로건처럼 사고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과학수사 체계의 발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