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은 붐볐다. 충격과 울분은 미안함과 아픔, 위로와 각오로 이어지며 늘 광장을 채웠다. 숱한 싸움도 있었다. 진실에 대한 요구는 '망가진' 정치판 위에서 간단히 낙인찍혔다. 참사 이전의 사회로 돌아갈 수 없다는 자식 잃은 부모들의 마음은 온갖 오해와 모멸을 감수해야 했다. 이 지긋지긋한 싸움에서 광화문은 최전선이었다.
광화문의 세월호 기억공간 '기억과 빛'이 철거됐다. 광화문광장 확장 공사로 이전이 결정됐다. 이곳에서 보았던 세월호의 풍경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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