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도심 물결을 되살려 사람과 도시가 공존하는 ‘수변도시 포항’을 조성하기 위한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구간별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9일 차도교 기초공사를 위한 가시설 설치가 진행 중인 옛 수협삼거리와 우수관로 설치가 진행 중인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현장을 방문해 사업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더운 날씨에 수고하는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학산천 복원은 올해초 착공해 그동안 우회도로 개설 등 공사를 위한 사전준비를 완료하고, 복개하천 철거를 시작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포항시는 옛 수협삼거리 일원과 포항중 일원을 시행할 계획으로, 현재 교량기초를 위한 가시설 설치를 하고, 포항중 일원은 여름방학기간 동안 분류우수관로 설치 등 기반시설을 설치 중이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옛 수협 앞 교량 1개소와 포항중 일원의 하천복원 기반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옛 수협 앞 복개구조물 일부 약 45m를 철거해 모니터링 결과, 햇빛이 드는 박스 벽면에 해초류가 생육하고 물고기의 개체수가 약 10배 정도 증가해 수생태계의 건강성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회복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건강한 친수공간으로 주민들에게 다가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하천은 무한한 생명력을 가진 소중한 자원인 만큼 학산천 복원이 도심의 중추적인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공사기간 중 인접상가, 주택지 등 주민 불편애 대해 최소화할 방침이지만, 불가피하게 교통통행 불편과 소음·진동 등의 생활 불편이 있으므로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학산천 복원사업의 주요내용은 우현동 도시숲~중앙동행정복지센터~동빈내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900m, 폭 23m 구간을 복개를 철거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하천에는 산책로와 친수 및 생태체험 공간을 만들고 수질정화용 수생식물도 심어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수변접근형 공간을 오는 2023년 8월까지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한편, 학산천은 주변 우현도시숲과 학도의용군 호국공원, 중앙동 일원 도시재생뉴딜사업구간, 동빈내항과 인접해있다.
이러한 주변공간과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활용해 각 구간에는 학산나루끝마당, 물결맞이마당, 생태물길마당 등 시민을 위한 테마별 공간이 만들어진다.
학산천은 지리적·생태적으로 중요한 곳에 위치해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도심환경개선을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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