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일부 특정인의 비방게시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9일 태백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시민게시판에 특정인을 비방하는 내용으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게시글 9건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삭제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일 ‘승진하는 사람 따로있나?’부터 지난 26일 ‘RE 위 글을 자세히 읽고(밥 먹자, 술 마시자..?는 어떤 분들이 해당되나요?’등 K씨와 L씨 등 2명이 쓴 9건의 시민게시판 글이 비방글로 인정돼 삭제했다.
태백시 홈페이지 관리자는 안내를 통해 “향후 지역의 건전한 의견수렴을 위하여 비방, 모욕, 명예훼손 게시글에 대하여 상단에 안내한 것처럼 관리자에 의해 삭제 처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당사자인 K씨와 L씨는 지난 28일부터 다시 시민게시판에 ‘태백시가 공산독재도시인가요?’, ‘국민과 두루 소통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사람만 골라서 면담이 되나요?’ 등 태백시를 공격하는 글을 이틀 연속 올리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시청 홈페이지는 태백시민뿐 아니라 전국 어느 곳에서도 공개되기 때문에 특정인 비방과 모욕 및 명예훼손 등의 게시글은 정보통신망법 등의 규정에 의해 삭제할 수 있다”며 “공론의 장에서 유익하고 건전한 게시글이 올려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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