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경남 남해안 양식장들이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27일 통영시에 따르면 양식장 밀집지역인 산양읍과 한산면 일대를 대상으로 고수온·적조대응을 위한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5일 전남 내만에 첫 고수온 주의보에 이어 24일 전국 연안에 주의보를 확대 발령하면서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양식장의 고수온·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상황실과 예찰반을 운영 중이다.
시는 또 고수온에 대비해 3월부터 양식어가에 산소발생기와 액화 산소탱크 등 9억 원 상당의 대응장비 68대를 보급했다.
이와 함께 어류의 면역력 향상을 위해 양식어가 228곳에 27톤 규모의 면역증강제도 공급했다.
시는 적조발생에 대비해 방제용 황토 3만4320톤과 황토 방제장비 8대, 황토 살포선 및 물갈이 어선 194척 등을 확보해 놓고 있다.
적조가 발생할 경우 양식장을 안전해역으로 이동시킬 임시대피소 3개소 29헥타르와 긴급방류 치어 60만 미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사전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통영시는 "어업인들은 책임을 가지고 사육관리 지침을 준수하고 철저한 입식신고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사전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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