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65명으로 집계됐다. 월요일 확진자(화요일 집계)로는 다시 최다 기록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1276명,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는 89명이 각각 확인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날(1318명)에 비해 47명 증가한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월요일 확진자(1278명)보다 87명 증가해, 월요일 기준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7일(1212명)부터 이날까지 하루 확진자 수는 3주째 네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통상 이날까지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일 발표되는 화요일 확진자부터는 다시 이날의 확진자 규모를 크게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확진자가 감소하리라는 신호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날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 1276명의 발생 상황을 시도 지자체별로 나눠 보면, 서울에서 349명, 인천에서 58명, 경기에서 364명이 각각 나왔다.
수도권 총 신규 지역 발생 확진자는 771명으로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의 60.4%다.
비수도권 총 확진자는 505명으로 전체의 39.6%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비수도권 확진자는 일주일 연속 500명을 넘었다.
다만 지난해 대구 경북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비중이 40%를 초과한 전날과 달리, 이날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비록 미미한 차이이지만 30%대로 다시 내려왔다.
0.4%포인트 차이로 30%대로 내려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비수도권으로의 확산세가 진정됐다고 보기는 힘든 수치다. 언제든 일일 확진자 변동치에 따라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 대전-충남에서 특히 그 규모가 큰 비수도권의 확진자 증가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강원도의 대규모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
경남에서 8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전체 비수도권 시도 지자체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대전 71명, 대구 66명, 부산 64명, 강원 60명, 충남 37명을 각각 기록했다.
전북 30명, 광주 22명, 경북 20명, 전남과 제주 각각 15명, 충북 12명, 울산 5명, 세종 3명이 각각 확인됐다.
최근 들어 확산세가 크게 증가한 대전은 이날부로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했다. 경남 김해와 강원 양양도 거리두기 4단계를 자체 적용하기로 했다.
반면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일괄 조치와 달리, 충남 태안과 보령, 서천 등 3곳은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인구 10만 명 이하의 지자체는 지역 상황을 고려해 중앙 방역당국의 거리두기 조치와 별개로 거리두기 단계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 89명 중 45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11명, 인천 7명, 경북 5명, 대구와 세종, 경남 각 3명, 서울과 부산, 전북, 제주 각 2명, 광주와 강원, 충북, 충남 각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위중증 환자가 전날보다 25명 급증해 총 269명이 됐다. 사망자는 2명 증가해 2079명이 됐다.
전날 총 14만8058건의 코로나19 검체검사가 진행된 가운데, 이 중 5만6263건이 의심신고 검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날 양성률은 2.43%로 집계됐다. 누적 양성률은 1.6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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