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배움을 향한 어르신들의 열정은 막지 못했다.
홍천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병행 운영하고 있는 성인문해교육 꿈그린한글학교가 눈길을 끌고 있다.
꿈그린한글학교는 사회·경제적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저학력·비문해 성인의 기초 생활능력 향상을 도와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이다.
1년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꿈그린한글학교는 경로당 등을 찾아 매주 1회 교육하는 ‘찾아가는 한글교실’과 연봉도서관에서 매주 3회 교육하는 ‘초등학력 인정 과정(3단계)’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홍천군은 초등학력 인정 1개 과정과 11개 찾아가는 한글교실 등 총 12개의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80여 명의 어르신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운영이 힘든 상황에서도 영귀미면과 내면에 각 1개씩 2개의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신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비대면 교육은 희망하는 교실에 한해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학습자는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 지도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한 학습자는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을 이용해 실시간 비대면 방식의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비대면 교육 참여 학습자에게 수준별·단계별 과제를 부여,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학습자는 “코로나19로 경로당 수업이 중단된 동안 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쓸쓸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한글공부를 계속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군은 지난 2017년 운영을 시작한 찾아가는 한글교실과 2019년 운영을 시작한 초등학력 인정 과정의 꿈그린한글학교를 통해 2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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