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코로나19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던 상황에서 어린이물놀이장 개장을 강행했다가 논란이 일자 휴장하는 등 전형적인 탁상행정을 일삼고 있다.
포항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지고 있던 상황에서 지난 23일 기계면 봉계리에 위치한 농경철기문화 테마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개장을 강행했다.
이곳 어린이 물놀이장은 면적 645.8m²에 낙수 및 분수시설이 갖춰져 있어 방역수칙을 준수하더라도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시는 방문객이 많은 주말에는 오전·오후 예약제를 통해 수용인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했다고 밝혔지만 지난 23일 개장 이후 주말 동안 많은 시민들이 이용했다.
특히 포항시는 26일 김병삼 부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비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포항에서도 27일부터 8월 8일까지 3단계가 적용된다고 밝히며, 지역 확진자가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다. 이날 하루에만 포항에서는 확진자가 6명이 추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포항시는 이같은 엄중한 상황에 같은 날 ‘여름을 시원하게 포항시 농경철기문화 테마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개장’아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뿌려 포항시 관련 부서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사전 검토하지 않은 채 물놀이장 개장을 강행해 시민들의 혼란만 부추켰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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