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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별’이 된 ‘청년 유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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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별’이 된 ‘청년 유준범’

고인의 유가족 및 친구들 그 뜻이어 “봉사의 삶 살겠다” 다짐

지난 22일 “너희는 세상에 빛이 되고 나는 밤하늘 빛이 되어 세상을 밝히자”던 우준범 군이 밤하늘에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났다.

고교 친구들에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꿈을 대신 이루어 달라는 유언장을 남긴 고(高) 유준범 군이 22일 오후 삼성 서울병원에서 향년 21세의 꽃다운 나이에 눈을 감았다.

▲왜관 성당에서 고(高) 유준범 군을 떠나보내고 있다.

빈소는 유 씨가 태어나고 자란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유 씨의 고등학교 선배인 백선기 칠곡군수가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했다.

백 군수는 “숭고하고 고귀한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 너무 안타깝다”며“고인이 마지막 순간까지 강조했던 나눔과 이웃사랑 정신의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가족들의 손을 잡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백 군수를 시작으로 지인들과 친구들의 조문이 본격적으로 이어지며, 자정이 가까워 질 무렵 군복을 입은 현역 사병이 장례식장에 들어서자 빈소는 눈물바다로 변했다.

그는 유 씨와 가장 가까운 친구로 조문 후 즉시 복귀한다는 조건으로 부대장의 승인을 얻어 경기도에서 승용차로 5시간을 달려왔다가 5분도 걸리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별이 된 친구를 뒤로하고 바로 부대로 복귀해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유 씨는 지난 24일 가족들과 친구들의 애도 속에 화장 후 성주 삼광사 추모공원에 안치되어 영면에 들었다.

아버지 유희선씨는 “아들은 자신의 소원처럼 밤하늘에 별이 되어 어두운 세상을 밝게 비출 것이다. 함께 슬퍼해 주시고 추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들의 뜻대로 봉사하는 삶을 살 것”이라 말하고 아들을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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