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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되지 않는 코로나 4차 유행...비수도권 확진자 비중 4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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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되지 않는 코로나 4차 유행...비수도권 확진자 비중 40% 돌파

26일 확진자 1318명... 일요일 기준 사상 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일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40%를 넘어서면서 비수도권으로의 확산 양상이 점차 더 뚜렷해지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7일(1212명) 이후 이날까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20일 연속 10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주중 확진자 분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지만, 일요일 확진자 기준(월요일 집계 기준)으로는 다시 사상 최다 기록이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일요일(1251명)이다.

비록 평일에 비해 확진자 수는 감소했으나, 주말 효과가 반영됐을 뿐 그간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이날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1264명, 해외 유입 확진자가 5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발생 확진자의 시도 지자체별 감염 분포를 보면, 수도권의 확진자 정체-비수도권 확산세가 확연해졌다.

전날 서울에서 339명, 경기에서 343명, 인천에서 67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수도권 총 확진자는 749명으로,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의 59.3%였다.

서울의 신규 지역 확진자는 전날(478명)에 비해 100명 넘게 급감했고, 최근 하루 500명 안팎을 오르내리던 상황에 비해서도 크게 감소했다.

반면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515명으로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의 40.7%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봄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발생한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4차 대유행 확산 초기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20%대에 머물렀으나, 대발생이 일어난 수도권을 옥죄는 사이 비수도권으로 확산이 점차 뚜렷해짐에 따라 그 비중이 두 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이날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를 시도 지자체 별로 보면, 부산 83명, 경남 75명, 대전 7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어 충남 61명, 대구 60명, 충북 31명, 강원 28명, 전남 26명, 전북 23명, 경북 21명, 광주 17명, 제주 11명, 세종 5명, 울산 3명이 각각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이날부터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한 비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괄 3단계 이상으로 적용된다. 그간 4단계를 자체적으로 적용한 강릉시는 3단계로 하향 조정했으나, 최근 대규모 발생이 이어지는 대전은 자체적으로 4단계로 격상했다.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 54명 중 21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7명, 부산 6명, 인천과 충남 각각 4명, 경남 3명, 서울과 전남 각 2명, 광주와 강원, 전북, 경북, 제주 각 1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위중증 환자는 13명 급감해 244명이 됐다. 반면 사망자는 4명 발생해 총 2077명이 됐다.

전날 총 검사량은 6만769건으로 평일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 중 의심신고 검사 수는 1만8999건이었다. 이에 따라 의심신고 검사 대비 확진자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평일에 비해 매우 높은 6.94%로 집계됐다. 누적 양성률은 1.66%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된 25일 오후 서울 명동의 거리가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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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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