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캠프 주요 직책에 이학재·박민식·이두아 등 전직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합류한다. 대선캠프 공식 명칭은 '국민 캠프'로 결정했다.
윤석열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 인선을 발표했다. 캠프 상근 정무특보에는 이학재 전 국민의힘 의원, 상근정무보좌역에는 함경우 전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상근 대외협력특보에는 김경진 전 무소속 의원이 선임됐다. 캠프에서 활동 중인 장예찬 시사평론가는 청년특보로 임명됐다.
캠프 상황실 총괄부실장에는 신지호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국회의원, 기획실장에는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합류한다. 캠프 대변인은 이두아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윤희석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강동구갑 당협위원장, 김병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맡는다. 부대변인은 최지현 부대변인이 그대로 수행한다.
김병민 대변인은 "오늘 발표된 윤석열 국민캠프에는 국민의힘 구성원도 있고 과거 국민의당에 몸을 담았던 인사들도 있다"며 "기존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인사들까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공간을 열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만찬 회동을 한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만찬 회동은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지게 된다. 이 회동에서 입당 시기 등이 논의될 지 주목된다.
윤석열 캠프는 "윤석열 예비후보가 오늘 18시 서울 광진구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만난다"면서 "이 만남은 이준석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에 윤 전 총장의 입당에 대해 "8월 중 입당하지 않으면 내년 2월까지 단일화로 줄다리기를 할 수 밖에 없고 그런 일이 발생하면 대선 필패"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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