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야간 시간대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올해 부산 해수욕장 개장 이후 첫 인명사고다.
25일 부산해양경찰서와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1분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중학생 3명이 바다에 들어갔다가 2명이 물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3명 중 1명은 자력으로 물 밖으로 나와 지나가던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119에 신고했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된 2명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후 오전 5시 28분쯤 해수욕장 통제선 부근에서 실종된 1명을 발견해 구조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이들은 대구에서 부산으로 놀러온 중학교 2, 3학년 남학생들로 해수욕장 인근 호텔에서 숙박 중 해수욕이 금지된 시간인 새벽 시간에 수영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에 별도의 안전관리 인력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한편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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