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가운데 경북 문경시는 다른 지역 확진자 와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이어져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23일 문경시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41번 확진자는 대구시 남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1일 대구 남구 거주자 관련 밀접접촉자 통보를 받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어 추가 검사 결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문경시는 현재까지 역학조사를 벌여 41번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접촉자 중 42번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에 확진자 거주 아파트 주민 중 같은 동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주민들과 같은 기간 모전동 소재 모 카페 방문자에 선별검사 받을 것을 통보하는 한편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조치하고 확진자가 방문한 모든 장소에 소독을 실시하는 등 감염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양이 많고 잠복기가 짧아 전염력이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신속한 역학조사와 함께 광범위한 전수조사, 엄격한 자가 격리 조치 등 전 행적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수도권에 집중되던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현재 상황이 다소 안정될 때 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최대한 자택에 머물러 주시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시는 휴가, 방학을 맞아 지역 방문자가 증가함에 따라 수도권 확진자가 지역을 방문한 사례가 늘고 있어 관광지·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지도점검을 한층 더 강화하고 안내 문자 발송 등으로 확산 방지와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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