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50대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40대 이하 접종계획 다음주 발표

23일 기준 50대 접종 예약률 80.9%

오는 26일부터 50대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장기간 30% 선에서 정체상태에 머무른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50대 미만 나머지 연령층의 백신 접종 계획은 다음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오는 26일부터 전국 1만3000여 개 위탁의료기관에서 55세~59세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날(23일) 0시 기준 50대 연령층 약 740만 명 중 약 600만 명이 예약을 완료해 50대 총 예약률은 80.9%로 집계됐다.

이 중 먼저 백신을 맞을 55~59세는 총 299만8811명이 예약을 완료해 예약률이 84.2%로 나타났다. 50~54세는 299만7152명이 예약을 마쳤으며, 예약률은 78.0%였다.

50대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는다. 55~59세의 경우 수도권 시민은 화이자, 비수도권 시민은 모더나 접종을 받는다.

다만 수도권 내 위탁의료기관 중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기관 250개소에서는 모더나 백신이 접종된다.

이와 관련해 이번 최종 결정으로 인해 접종 대상 백신이 변경되는 접종 대상자는 개별 문자메시지로 해당 내용을 안내받게 된다.

50대 백신 접종 예약은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 주부터는 50대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므로 일일 접종건수가 이번 주 대비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진단은 50대 이후 마지막 대규모 접종계획 대상인 18~49세 접종 일정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김 반장은 "다음 주 후반경 8월 접종계획을 발표하면서 18~49세 접종계획도 알려드릴 예정"이라며 "예약 개시 시점은 8월 중순경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8월 계획에 포함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26일부터 55~59세를 시작으로 50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군경 관계자들이 이날 공항에 도착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직계약 물량을 수송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모더나 백신은 29만회(14만5천명)분이다. 이로써 직계약 물량 4천만회분 가운데 지금까지 총 115만2천회분의 모더나 백신 도입이 완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