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 철강업체를 대상으로 올 2분기 'ESG 경영'에 대한 정보량(포스팅 수)을 집계한 결과 '포스코'의 관심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제철이 2위로 타업종대비 낮지 않은 관심도를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해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내 5개 철강업체의 'ESG 경영'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고 23일 밝혔다.
'ESG 경영'이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자원 재활용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섬과 동시에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지배구조 확립 등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경영이념이다.
연구소 선정 조사 대상 철강업체는 올 2분기 관심도 순으로 ▲포스코(회장 최정우, 김학동, 전중선) ▲현대제철(대표 안동일) ▲동국제강(대표 장세웅 김연극) ▲KG동부제철(대표 박성희) ▲세아제강(대표 이휘령 김성일)등 5개사이다. 단 '세아제강' 검색시에는 '세아베스틸' 키워드도 포함했다.
조사시 '업체 이름'과 'ESG 경영' 키워드 들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 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ESG경영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지난 4~6월 '포스코'의 포스팅이 4757건으로 압도적 수치를 나타냈다.
'포스코'는 지난 6월 30일 포스코그룹이 진출한 전 세계 53개국에서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활동을 펼쳤다. 또한 올해는 ‘희망의 온도는 높이고, 지구의 온도는 낮추고’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ESG 경영 차원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활동을 집중 전개하면서, 각 지역별로 자원봉사센터 등 외부 기관과 함께 수혜처를 사전 발굴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 1일 차에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포스코노동조합 집행부는 포항 형산강 일원에서 친환경 미생물을 활용해 만든 EM(Effective Micro-organism, 유용미생물군) 흙공을 형산강에 던져 지역사회 환경 보호를 강조했다.
또한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2020 기업시민보고서'를 전날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환경 보호를 위한 당면 과제와 대응 전략, 기업시민 경영성과 등을 이해관계자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해 담겨져 있다.
특히 이번 보고서의 경우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권고안, SASB(美 지속가능성 회계기준 위원회) 기준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국제표준의 정보 공개 권고사항과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이를 보고서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호주 원료공급사 BHP, 친환경 사회적 기업 트리 플래닛(Tree Planet)과 함께 평창군 봉평면 덕거리 일대에서 평창 노후 산림지역의 숲 복원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식목 행사를 가졌다.
해당 숲 복원 사업은 산림이 노후화된 강원도 평창의 3헥타르 부지에 1만 그루의 어린 나무를 심어, 탄소 흡수량을 11% 가량 증가시키고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포스코의 ‘Green with POSCO’ 활동의 일환이다.
2위는 '현대제철'이었으며 총 650건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3년 연속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된 것을 포함, 2년 연속 전 세계 철강 산업부문 최우수 기업(Industry Leader)으로 뽑혔다. 아울러 12년 연속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와 3년 연속 DJSI 코리아지수에도 편입되기도 했다.
지난 6월 24일에는 지속가능경영 의지를 담은 통합보고서 ‘2021 비욘드스틸’(Beyond Steel)을 발행했다.
통합보고서에는 △자원순환경제 △지속가능한 사회 △책임 있는 비즈니스 등 3대 지향점이 담겨 있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부문의 성과와 가치 실현을 공유해 글로벌 표준에 맞는 ESG 체계 수립의 선언 내용도 실려 있다.
이어 '동국제강'이 188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고철을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전기로 생산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6월 15일 알렸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의 ‘에코 아크 전기로’는 국내 유일 친환경 제강 설비로 에너지 저감을 위해 철 스크랩을 전기로에 연속으로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초점을 맞춘 환경친화적 전기로 제강 공법으로 동국제강은 2010년 인천 제강소 신규 설비 투자 당시, 시설 기획 단계에서부터 친환경을 고려해 공장 전반을 탈바꿈시킨 바 있다.
이어 'KG동부제철'이 52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세아제강'이 17건으로 ESG 경영 정보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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