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뒤처졌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번주 민주당 지지율은 33%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2%p(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반면, 국민의힘은 1%p 하락한 28%를 기록해 양 당 간 격차가 5%p를 기록했다. 지난 5주간 30% 언저리에서 비등했던 양 당 지지도가 5%p까지 벌어진 것이다. 이밖에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p 오른 40%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p 감소한 51%이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날 시작하는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7%만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83%는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답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올림픽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했다. 모름/응답거절은 10%였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직전 조사에서는 성공 개최 낙관론이 70%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되는 조사 결과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도 크게 떨어졌다. '관심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2%. '관심 없다'는 응답자는 66%였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 개최 직전 관심도는 각각 59%, 60%였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직전 관심도는 71%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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