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30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157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6명이 각각 확인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로써 지난 7일(1212명)부터 이날까지 17일 연속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네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상 최다(1842명)였던 전날에 비해서는 확진자 수가 다소 감소했으나, 아직 정점을 확인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전날의 경우 조기귀국한 청해부대원 중 코로나19 감염자 270명이 통계에 한꺼번에 집계돼, 그 수가 일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날 지역 발생 확진자 분포를 보면, 수도권에서 1009명, 비수도권에서 565명이 각각 발생했다. 전날 1000명 미만으로 떨어졌던 수도권 확진자 수(987명)는 이날 다시 1000명을 초과했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500명을 초과하고 있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64.1%,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35.9%다. 이날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사상 최고치다.
한편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엿새째 30%를 웃돌아, 비수도권으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지역 발생 확진자를 시도 지자체별로 보면, 서울에서 516명, 경기에서 403명, 인천에서 90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부산에서 1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사흘 연속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집계됐다. 경남에서 93명의 새 확진자가 나와 뒤를 이으면서, 수도권을 제외하고 부산과 경남 지역 감염 양상이 가장 심각했다.
전날 해외 유입 확진자를 포함해 사상 최대 규모(10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부산의 확진자 최다 기록이 하루 사이 바뀌었다. 이날 부산의 총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확진자 1명을 포함해 116명이었다.
이어 대전 67명, 강원 61명, 대구 57명, 충북 34명, 제주 28명, 충남 24명, 울산과 전남 각각 22명, 경북 15명, 전북 10명, 광주 9명, 세종 8명을 각각 기록했다.
강원에서는 해외 유입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62명의 새 확진자가 발생해, 사상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나왔다. 원주 23명, 강릉 14명, 홍천 7명, 양양 6명, 속초 5명, 춘천 3명, 동해와 삼척 각 2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한편 이날 총 해외 유입 확진자는 56명으로, 이들 중 20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에서 12명, 인천에서 7명, 서울과 충남에서 각각 4명, 대구에서 3명, 부산과 강원, 충북, 전남, 경북, 제주에서 각 1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증가해 227명이 됐다. 사망자가 3명 발생해 누적 2066명이 됐다.
전날 총 12만8592건의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된 가운데, 의심신고 검사량은 4만4387건이었다. 이에 따라 이날 양성률은 3.67%로 집계됐다. 누적 양성률은 1.6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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