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맡고 있는 대학 수업에서 “5.18은 북한군이 일으킨 범죄행위”라고 주장(4월 8일 프레시안 최초 보도)해 물의를 일으킨 대학교수가 결국 해임되었다.
경북 경주 위덕대 학교법인 회당학원은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3시간가량 이사회를 열고 5·18민주화운동 관련 망언을 한 박훈탁 교수(경찰행정학과)를 해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덕대 경찰행정학과 박훈탁 교수는 비대면 동영상 강의에서 “ 5.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북한군이 저지른 범죄행위이다. 이는 상당한 과학적 근거와 역사적 증언과 증인을 가지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광주에서 죽은 사람의 70%는 폭도들이 뒤에서 쏜 카빈총에 맞아 사망했다”라는 식으로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했으며 또 광주사태의 진실에 관해서는 입을 틀어 막아 버리겠다는 것이 ‘5.18 가짜 뉴스 특별법’이다.”라고 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위덕대학교는 프레시안을 통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마자 즉각 사과문을 발표하고 박교수를 해당수업에서 배제하는 한편 학교법인에 징계 제소한 바 있고, 학교법인 회당학원은 이사회에서 징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절차를 밟아 해임의 중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교수는 자신의 수업내용이 문제가 되자 “국민과 5·18 관계자분들, 위덕대 구성원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사죄드린다”라고 밝혔지만 이후 “당시 강의 내용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사과때 중단하겠다던 유투버 활동도 계속해 오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망언은 5월 관련 단체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고 위덕대학교 총학생회는 박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지난 5월 18일에는 광주를 찾아 5·18기념재단과 5월 관련단체 관계자 등에게 사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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