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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의회, 본회의 중 휴대폰 오락 삼매경 빠져 '의회 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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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의회, 본회의 중 휴대폰 오락 삼매경 빠져 '의회 난 몰라…'

지역민들 안중에 없는 의회, 아무런 징계없어 여·야 시당은 책임지고 징계하라

달서구 의회의 일부의원들의 비위와 일탈행위로 제8대 달서구의회는 바람 잘 날이 없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자질이 미달 인사를 지방의회에 입성시킨 결과 시민들로부터 조롱과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8일 개최된 제280회 달서구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홍복조 의원(현 복지문화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은 휴대폰으로 열심히 게임을 하고 바로 옆 배용식 의원(국민의힘)은 반말을 하며 흘깃흘깃 게임을 보면서 서로 시시덕거리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됐다.

▲ 제280회 달서구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홍복조 의원과 배용식 의원이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고있는 모습ⓒ독자제공

이날 정례회는 음주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라는 충격적 사건으로 공석이 된 제8대 후반기 기획행정위원장을 우여곡절 끝에 뽑는 보궐선거 자리였다.

이런 상황에서 두 의원의 일탈행위를 어떤 의원도 제재하지 않아 달서구의회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더욱이 이로 인해 홍복조 의원이 윤리특위에 품위손상 의무 위반으로 회부됐지만 지난 21일 윤리특위는 아무런 징계조차 하지 않았다.

박종길 윤리위원장은 “그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라 의장과 의원들이 할 일이다. 의원5명 이상이 도장을 받아 가지고 오면 그때 내가 처리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책임을 회피했다. .

이에 앞서 홍 의원은 2019년 3월 22일 달서구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의회 사무국과 전문위원실 조직개편에 대한 제안’을 주제로 5분

발언을 했으나, 같은 당 소속의 수성구의회 의원의 5분 발언을 그대로 복사하다시피 베껴 사전에 발언한 것으로 드러나 ‘복붙’(복사하여 붙이기) 의원이라며 전국적으로 조롱을 받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제식구 감싸기만 하는 달서구의회 윤리특위는 해체하는 것이 맞다“며 ”지역민을 대표하는 지방의원으로서 함량 미달인 홍복조 의원과 배용식 의원의 강력한 징계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요구한다” 성명서를 발표했다.

달서구 주민A씨는 “이게 지방의회냐며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조롱과 비난을 받았던 달서구의회는 자성은커녕 지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고 비난하며 “다음 선거에서 선출되지 않도록 소속 정당은 분명하게 징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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