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인 1842명을 기록한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8명이 증가해 누적 1만114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거지별로 북구 11명, 달서구 7명, 수성구·동구 각 6명, 서구·달성군 각 3명, 남구 2명이다.
특히 유흥주점 발(發) 연쇄감염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중 5명은 북구 한 유흥주점 관련으로 지난 13일 북구 복현동 소재 한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 1명이 확진된데 이어 다른 종업원과 손님 등으로 확산되면서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또 중구 동성로 클럽 골목 주점 관련 1명이 더 나와 누적 확진자는 60명이 됐다.
아울러 PC방, 헬스장. 건설 현장, 지인 모임 등 소규모 집단감염도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더 나와 누적 89명으로 늘었고 북구 대현동 PC방 관련과 달서구 건설 현장 관련 확진자가 각 2명씩 늘었다. 또 달성군 지인 모임 관련으로 3명, 북구 일가족 모임 관련 1명이 확진됐다.
이밖에 10명은 대전·구미·대구 확진자와 접촉했고 7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편 3명은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이날까지 백신 1차 71만3125명, 2차 28만320명이 접종을 마무리 했다. 지역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29.7%, 2차 접종률은 11.8%로 집계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같은 날 29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포항 8명, 구미·경산 각 5명, 영주·문경 각 3명, 고령 2명, 경주·안동·영천 각 1명 등으로 신규 확진자가 9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달 24일 29명의 신규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치로 한편 누적 확진자는 5233명으로 늘었다.
포항은 지역에서 전파된 ‘n차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유증상사 1명이 선별진료소 검사 후 확진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구미에서도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로부터 1명, 대구 달성군으로부터 2명이 감염됐다.
특히 다른 지역 유입 사례는 영주에서 충북 단양시와 전북 전주시로부터 각각 1명, 고령에서 대구 달성군으로부터 2명이 확진됐고 안동과 문경에서도 대구 달서구와 수성구로부터 각각 1명이 전파됐다. 아울러 경산·경주·영천은 모두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전파된 ‘n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 120명(주간 일일평균 17.1명) 신규 확진자가 발생돼 현재2790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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