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이 하루만에 경신됐다. 22일 청해부대 장병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일일 확진자 집계에 포함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1800명을 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842명 늘어나, 누적 18만4103명이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종전 사상 최대 규모였던 전날(1784명)보다 58명 늘어나면서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가장 많은 숫자가 됐다.
감염경로별로 이날 확진자를 보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153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0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는 전날(1726명)보다 193명 감소했으나,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이날 해외 유입 사례에 포함되면서 해외 유입 확진자 규모가 급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7월 25일의 86명이었다.
지난 20일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 중 31명을 제외한 나머지 전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귀국 당시 현지 검사에서는 2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귀국 후 국내에서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2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청해부대 감염 규모는 물론, 이날 전체 확진자 규모도 커졌다.
지역 발생 확진자를 시도 지자체 별로 보면, 전날 서울에서 494명, 인천에서 130명, 경기에서 363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총 확진자는 987명으로, 전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의 64.4%였다.
4차 대유행 이후 꾸준히 비중이 커진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이날 35.6%를 기록했다. 30%대 초반을 넘어 30%대 중반까지 커졌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닷새째 30%를 웃돌고 있다.
총 546명의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수도권 확진자는 이틀 연속 500명을 넘었다. 이들 중 102명이 부산에 집중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를 포함해 부산의 총 확진자는 105명으로 사상 최다 기록이다. 지난 21일 사상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한 지 하루만에 다시 최다 기록이 경신됐다.
경남에서 90명의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규모 감염 확산세가 이어졌다. 대전에서도 8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지속됐다.
이어 강원 47명, 충남 39명, 대구 38명, 경북 29명, 충북 28명, 울산 25명, 제주 24명, 전남 18명, 광주 11명, 세종 10명, 전북 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309명 가운데 청해부대 장병 270명을 포함해 총 290명이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로 분류됐다.
나머지 19명은 지역 사회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에서 10명, 서울에서 5명, 부산에서 3명, 경남에서 1명이 각각 발생했다.
현재 격리 중인 이는 전날보다 400명 증가한 1만8967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해 218명이 됐고, 사망자가 3명 증가해 2063명으로 집계됐다.
의심신고 검사 4만5245건을 포함해 총 13만283건의 검사가 전날 시행됐다. 의심신고 검사 대비 양성률은 4.07%다. 누적 양성률은 1.62%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13만9214명 증가한 1658만3044명이 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32.3%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이는 2만3593명 증가해 672만3004명이 됐다. 접종률은 1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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