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가 21일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하고 정부의 코로나 방역대책과 정국에 대해 밝혔다.
한달만에 대구를 다시 찾은 안 대표는 의료인과의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동산병원은 지난해 20일간 의료봉사 했던 곳으로 그동안 어떻게 바뀌었는지 4차 대규모 확산 중에 대구 상황을 보러 왔다"고 방문 배경을 밝혔다.
안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 정부의 방역은 비과학적이고 탁상행정 중심이다 "며 "과학적 방역과 현장 방역, 국민 공감 방역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 때와는 다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의료봉사를 올 때는 1차유행시기로 “당시 전문가들은 대구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우려했고, 대구 시민들의 노력으로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병원과 대구시민을 치켜 세웠다.
이어 "K방역은 크게 방역과 백신 수급 문제다. 방역은 이전 정부에서부터 이어진 데이터와 노력이고, 백신 수급은 현 정부의 실력인데 이런 사태는 이 정권이 실력이 없는 것"이라며 정부의 백신 수급에 대해 비판했다.
안 대표는 "방역에 대한 정부의 의사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다"라며 "잘못 결정하면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죽어나가고 결국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방역정책에 대해서 "국내에는 불법체류자 40만명 중 등록자는 700여명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는 사각"이라며 "정부가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 청해부대 사건도 같은 맥락이다. 사각지대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 조작 공모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확정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드루킹 사건은 민주주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여론조작 사건이고, 일어났다는 거 자체가 민주주의에 가장 커다란 위험"이라며 "그래도 거기에 대해서 이제 판결이 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 등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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