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해오던 첨단3지구 주민들 앞에 노경수 도시공사 사장이 대화에 나서 주민들의 목소리에 반응했다.
첨단3지구 주민들은 지난달 29일부터 도시공사 앞 도로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하고 도시공사를 상대로 현실가 반영을 위한 토지 감정사 선정에 지역민들이 추천한 평가업체를 참여시켜줄 것을 줄곧 요구해왔다.
22일 동안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시위는 인근 산부인과를 비롯한 지역민들로부터 지나친 소음으로 인한 항의를 받는 등, 지역민들과의 불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생존권 문제로 물러서지 않고있다.
오늘 오후 15:00 시위대 앞에 모습을 나타낸 노경수 도시공사 사장은 "삶의 터전인 고향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 "사업 진행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반영할 수 있도록 보상팀을 재정비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말했다. 그러면서 '주민 여러분들도 함께 고민해 보자'며 향후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시공사 측 실무팀장 역시 "지난날의 대화 부족이나 소통 창구 문제로 아쉬운 부분은 뒤로하고 앞으로가 중요하다.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면서 주민들의 대화 창구 일원화의 아쉬움을 애둘러 표현했다.
그동안 소음과 교통 방해에 시달려온 주민 A 씨는 "하루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지 날씨는 덥고 진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불편함을 드러냈다.
지난달 29일부터 22일째 10여 명에서 많게는 100여 명이 모여 소음피해와 교통 방해를 일으켜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던 도시공사 앞 천막농성은 당분간 대화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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