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을 중심으로 한 경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드센 가운데 이달 말 개최 예정이었던 대학진학박람회도 축소·연기됐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경상국립대학교(옛 경상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11회 아이좋아 대학진학박람회’를 오는 8월 14일로 연기해 창원 용호고등학교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이다.
올해 대학입시는 다른 해보다 변동사항이 많아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는 대학진학박람회가 진학 정보를 접하고 결정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감염병 확산세에 따른 경남교육청의 축소·연기 개최 결정으로 전국의 90개 대학이 참가해 일반대 정보관과 학종 상담관, 대학 설명회관 등 모두 11개 분야로 운영될 계획에서 일반대 정보관과 대입설명회관, 화상상담관 등 3개관으로 대폭 축소됐다.
또 기존에 사전 신청으로 예약했던 학생과 학부모들도 변경된 일정과 프로그램에 맞춰 다시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감수해야 한다. 참가 대상 인원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까지 약 1만 명이다.
변경된 사전 신청은 8월 초로 예정돼 있다. 신청은 ‘경남대입정보센터 누리집’과 ‘아이좋아-U’앱을 통해 할 수 있다.
경남교육청 진로교육과는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올해 대학진학박람회의 규모와 일정을 변경해 실시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일반대 정보관에서는 지역 대학과 수도권 대학의 입학 관계자와 상담하면서 대입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 대입설명관은 대학별 입시정보 설명을 듣고 질의와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화상상담관은 고교 1학년과 2학년 학생, 그리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아이좋아 대학진학박람회를 준비하는 경남대입정보센터도 “박람회 참가는 온라인 사전 신청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다”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정과 장소,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기존에 신청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번거롭겠지만 다시 신청해야만 참가가 가능하다”고 알렸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