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252명으로 집계되면서, 일요일 기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주에 가까운 13일째 하루 1000명 이상을 유지하게 됐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 규모가 30%를 넘어서며 방역에 어려움이 더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120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4명을 각각 기록해 누적 확진자 수가 17만9203명이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말인 일요일 확진자 누계가 집계되는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454명)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확진자 절대 수는 감소했지만, 일요일 확진자(월요일 발표 기준)로는 역대 최다 수준이었다. 이전 최다 기록은 지난 12일 0시의 1100명이었다.
아울러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규모는 지난 7일(1212명) 이후 이날까지 13일 연속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수준을 유지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검사량 감소 등의 주말 효과가 발생했음에도 전반적인 확진자 증가세는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져 방역에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이날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를 발생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811명, 비수도권에서 397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이에 따라 이날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32.9%로 집계됐다. 전날(31.6%)에 이어 이틀째 30%를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 발생 이후 지속된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 증가 현상이 이어짐을 재차 확인하게 됐다.
대전 83명, 경남 69명, 부산 63명, 충남 33명, 대구 31명, 강원 27명, 경북 17명, 전남 16명, 울산 13명, 광주 12명, 제주 11명, 전북 10명, 세종 8명, 충북 4명의 신규 지역 발생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413명, 경기 336명, 인천 6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 44명 가운데 14명은 공항 혹은 항만의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0명 중 서울 6명, 인천과 경기, 경남 각각 5명, 부산과 대구, 광주, 경북 각각 2명, 울산 1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4차 대유행 규모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부터 비수도권 전역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일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휴가철 들어 관광객에 의한 코로나19 감염 전파 위험이 커진 일부 시도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수준을 더 높이기로 했다.
제주도가 이날 0시부로 거리두기 기준을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고, 강릉은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강릉에서도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오후 6시 이후에는 사적모임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된다.
전날 선별진료소를 통한 의심환자 검사량은 2만6453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양성률은 4.73%가 됐다. 직전일(5.43%)보다는 감소했으나, 누적 양성률 1.60%에 비해서는 크게 높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감소한 185명이 됐다. 사망자가 1명 늘어나 누적 2058명이 됐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규모가 커지고 기간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자영업자의 부담도 커지는 모양새가 이어지면서, 손실보상액을 더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 참석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후, 여야 모두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셨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희망회복자금 지급단가를 상향하고, 경영위기업종을 더 세분화하는 등 더 두꺼운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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