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은 16일 동리국악당에서 '고창의 풍류문화·전통가요 전승과 문화적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2021 고창학 학술대회'를 열고, 고창의 풍류와 전승가요, 선운산곡 등의 심화된 주제를 통해 고창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지평을 확장시켰다.
김익두 교수(전북대)는 '최근 새로 발굴된 <선운산곡>의 종합적 고찰과 몇 가지 문화적 대안'의 주제발표에서 "고창지역 민요는 해안지역인 심원·해리·상하 일대와 내륙 농경지역의 민요가 뚜렷이 구분되고, 두 지역의 전승민요들이 다양하게 분포·전승돼 오고 있다"며 "지역 민요들이 하루속히 고창군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보존·전승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수 교수(전남대)도 '고창지역의 주요 전승가요·민요들과 문화적 활성화 방안'에서 "전국민의 전래동요 '새야새야 파랑새야'는 고창군이 그 배타적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역사적, 지역적 권리를 가졌다"며 "동학농민혁명성지 고창을 더욱 알릴 수 있는 아이템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최헌 교수(부산대)가 '현전 백제가요 전승 자료들과 그 문화', 성영애 교수(숭실대)의 '고창지역의 선비 풍류문화: 이재 황윤석의 <현금악보>의 내용의 내용적 특징과 풍류생활', 권민경 교수(전북대)의 '고창 풍류문화의 근현대적 전승과 미래; 고창지역 관련 율계를 중심으로'를 발표하며 고창학의 학문적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
올해로 3회째인 고창학 학술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됐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지역학은 고창의 다양한 자원 등을 정리·통합해 고창만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일상적 삶의 풍요성을 체감하며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며 "적극적으로 주민참여를 이끌어 내며 고창학 연구를 활성화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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