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산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경남 밀양 얼음골에 내린 우박으로 농가 피해가 커지고 있다.
절반 이상의 농가가 피해를 봐 올해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양시 산내면 삼양, 남명리 일대에 15일 오후 2시부터 약 10분간 1~1.5센티미터 크기의 우박이 비와 함께 갑자기 쏟아져 476여 사과 농가, 238헥타르 정도 과수원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과가 큰 우박을 맞아 바닥에 떨어지거나 큰 멍이 들었다.
농민들은 현재 우박을 맞은 사과 대부분이 상품성을 잃을 것으로 우려했다.
앞서 사과꽃이 피고 수정하는 시기에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극심한 냉해 피해도 속출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자연재해로 인한 경영 불안 해소와 안정적인 농업소득 보전을 위해 지원하는 농작물 재해보험료 산정기준에 대해서도 보상율 지급기준을 상향하는 것에 대해 건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호 밀양 시장은 이번 기습적인 우박으로 산내면 사과에 큰 피해가 발생해 현장 점검 차 피해 농가에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우박으로 피해를 본 농업인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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