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도지사, 송영길 대표에 민항 건설·가로림만 해양정원 등 현안 전달

충남도-더불어민주당 도청 대회의실에서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도 전폭적인 국비 지원 요청

▲ 충남도 집행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15일 충남도청에 모여 예산정책협의를 가졌다 ⓒ충남도

충남도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5일 충남도청에서 만나 충남도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정책협의를 개최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 민간공항 건설과 가로림만 해양정원 등의 도내 최대 현안 해결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요청했다.

양 지사는 충남 최대 현안이자 풀어야 할 숙원 사업으로 충남 민항 건설을 제시했다.

이어 주요 현안 사업으로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가로림만 국도 38호선 해상교량 건설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KBS 방송국 설립 등을 들었다.

서산시 해미공군 제20전투비행단 비행장에 건설 추진 중인 민항 건설은 대규모 개발을 하지 않더라도 최소 환경 피해 속에서 적은 비용을 건설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도는 공항 진입로를 농어촌도로에서 연결할 경우 450여억 원가량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새만금공항 7796억 원, 울릉도공항 6651억 원에 비해 10분의 1 이하 수준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대해서도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양 도지사는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해양생태계 보전의 새로운 모델로서 지역민과 상생하고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지속가능한 어촌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서해안 관광벨트의 핵심이 될 가로림만 국도 38호선 해상교량 건설에도 당 차원의 지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해안과 대한민국의 미래,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충남 민항 건설은 필수불가결하다"며 "환황해 시대, 충남의 비상을 위한 필수 인프라인 충남 민항 건설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KBS 방송국 설립과 관련해서도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 총 18개의 KBS 지역 방송국이 있지만, 충남에는 없다"며 "도민의 권익 보호와 민주적 여론 형성, 지역 방송문화의 향상을 위해 방송국 설립이 확정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도지사는 "충남은 16년 만에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9개월이 흐른 지금,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며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될 수 있도록 여당에서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22개의 지역 현안과 더불어 ‘2022년 정부 예산 확보 필요 주요 사업’으로 삽교역 신설을 비롯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 구축, 당진항 종합발전전략 수립 등 20건을 여당에 전달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양승조 도지사와 간부 공무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완주 정책위의장, 강훈식 충남도당위원장, 김영호 비서실장, 이용빈 대변인, 민병덕 조직사무부총장, 이정문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