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을 통과한 이낙연 전 총리가 13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예비후보에서 떨어진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만남을 가졌다.
이낙연 전 총리는 지난 13일 충남도청에서 "양 도지사와 정권 재창출과 충남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양 도지사님의 정책 중 서산해미공항 민간기 취항, 내포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8세 이하 아이를 둔 공무원의 1시간 늦게 출근하고 1시간 일찍 퇴근하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권 총리 기용에 대한 질문에 "상황이 된다면 양 지사의 총리 기용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5월22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스플라스리솜에서 박완주(천안 을), 어기구(당진), 김종민(논산·계룡·금산) 국회의원 등과 대규모 신복지 충남포럼을 공식 출범 시켜 양승조 도지사와 충남의 날개를 양분했다.
한편 정세균 전 총리는 지난 12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양 도지사를 만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을 지지해 주기로 입장을 밝혔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14일 양 도지사 측 관계자는 "양 지사님이 덕담 차원에서 드린 말씀을 확대 해석하신 거 같다"며 "차후 지사님 가치와 철학을 같이 하시고 충남의 현안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이 있다면 공직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직·간접적인 의견을 표명하실 것으로 안다"고 양 도지사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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