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에 있던 여수지역의 기업경기 체감지수가 코로나19 지역감염 재확산 우려 여파로 올해 3/4분기로 접어들면서 다시 하락추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용규, 이하 여수상의)는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전망치를 내놨다.
여수상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1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83.8’로 이는 기업경기 체감지수 기준 값(前분기 대비 다음분기의 기업경기 체감이 동일함을 의미하는 기준 값)인 100보다는 작은 값으로“부정적”인 결과이며 2020년 4/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에 있던 체감지수가 다시 하락추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2/4분기에 82.5를 기록했고 3/4분기에는 84.6로 소폭 상승한 전망치를 내놓은 반면 일반제조 업종은 지난 2/4분기에 103.2를 기록했으나 2/4분기에는 82.8로 대폭 하락한 전망치가 나왔다.
여수상의는 정유사의 경우 원유가 상승과 이에 동반한 원유공급 부족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대규모 재고평가 이익 등이 발생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백신보급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경기회복과 함께 하반기 수요가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코로나19 제4차 대유행 긴장감 속에서도 발현되었다고 분석했다.
또 석유화학기업은 국제 원유가의 상승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하락하는 부정적 측면이 있지만 국내‧외 수요가 정상화 단계에 있고 석유화학 제품 마진도 강하게 회복되고 있어 코로나19 재확산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대규모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석유화학 시황이 계속 살아나고 있는 경향을 반영하여 지난 분기대비(82.5 ⇨ 84.6, 2.1 상승) 소폭 상승한 경기전망지수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반 업종의 경기전망지수는 지역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여수․순천․광양에서 발생되는 등 다수의 지역 확진자가 발생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재확산 우려까지 겹치면서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전 분기 대비 약 20% 가량 하락한(103.2 ⇨ 82.8, 20.4 하락) 경기전망지수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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