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은 2001년 영월군 남면 창원리 1075번지에서 농사를 짓던 김병호씨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같은 해 강원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을 실시해 훼손된 나한편 300여 점과 ‘蒼嶺(창령)’이 새겨진 기와를 확인하고 이곳이 조선 초기까지 존속되다가 중기 이전에 폐사된 ‘창령사(蒼嶺寺)’임이 확인됐다.
불가의 진리를 깨우쳤지만 일상 속 평범한 모습을 한 ‘창령사 터 오백나한’은 현재 국립춘천박물관에서 많은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춘천박물관에서 개최되었던 특별전 ‘창령사 터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의 사진전이다.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볼수록 정이 가는 ‘창령사 터 오백나한’의 모습이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한층 분명하게 드러난 이번 사진전에서는 도심 속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나한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고귀한 존재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기쁨에 찬 나한과 내면의 층일감을 일깨우는 명상에 잠긴 나한과 순진무구한 아이와 같은 표정의 나한들 사이를 거닐며 당신의 마음을 닮은 나한을 자유롭게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해에 개최된 특별전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에 이어 영월에서 발굴된 문화재를 조명하는 것으로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높이고 문화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이번 사진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관광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우리 고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전시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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