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포항·수서간 KTX 신설 운행을 요구하고 13일부터 포항역에서 대시민홍보활동에 들어 갔다.
포항시와 철도노조에 따르면 열차운행 부족으로 이용률 116%에 달해 고속열차 운행 증편을 요구해온 동해선 KTX 포항~서울역 구간에 8월 1일부터 주중 운행 횟수 4회가 늘어 30회로, 주말(금·토·일)에도 4회가 늘어 32회가 각각 운행된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8월1일자로 증편 운행되는 KTX를 활용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포항역과 수서역 간 KTX를 신설 운행할 수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간 철도노조는 여유편성을 이용해 수서행 KTX를 신설 운행하거나, 중련 운행하는 고속열차를 오송역에서 복합열차로 분리해 운행하면 환승불편 없이 편리하게 포항에서 수서역으로 운행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는 지난 6월 23일 포항시민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개최한데 이어, 7월 13일부터는 포항역에서 대시민 홍보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북지부, 민주노총 포항 지부를 비롯한 노조 및 포항지역 시민사회단체와도 연대해 지금 당장 수서행 KTX가 운행 가능하다며 포항시민들과 공감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포항시 또한 서울 강남과 경기 동남부로 이동하려면 동대구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에서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는 불편을 덜고자 포항~수서역 고속열차 운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강덕 시장도 지난 12일 포항역과 서울역 간 KTX 증편이 결정되자, "포항~수서구간 고속철 운행도 한국철도공사와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시민의 숙원 사업이 조기에 결실을 맺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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