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성폭행 의혹' 60대 유명 화가, 여직원에 "호텔 가서 술 마시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성폭행 의혹' 60대 유명 화가, 여직원에 "호텔 가서 술 마시자"

경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송치...갤러리 측에 연락 시도했지만 안받아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유명 작가가 갤러리에서 일하던 20대 계약직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혐의로 서울의 한 갤러리 전속 작가 A(60대)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 부산에서 자신의 개인전을 하던 중 업무 보조를 맡은 계약직 여직원 B 씨를 호텔로 유인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동료 직원들에게 회식을 제안했고 선약이 있는 다른 직원이 이를 거절하자 B 씨에게 둘이서라도 밥을 먹자고 했다.

이후 A 씨는 저녁을 먹은 뒤 코로나 때문에 술집에 못가니 호텔에서 2차를 하자며 B 씨를 자신이 투숙 중인 호텔에 데려가 춤을 추자고 껴안은 뒤 강제로 옷을 벗긴 후 성폭행했다.

며칠 뒤 B 씨로부터 A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A 씨가 방을 나온 B 씨를 따라나와 호텔 엘레베이터를 함께 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B 씨는 '갤러리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A 씨의 제안을 거절할 경우 정직원 채용 등에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취재진은 갤러리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한편 경찰 관계계자는 "성관련 사건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