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지난 12일 이승옥 강진군수와 문성혁 해수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수산관계자 등 60명이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쏟아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마량면 전복양식장을 찾아 어민들을 위로하고 복구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재 강진군 전복양식 어가는 31가구로, 40ha의 면허지에서 총 2,261만 미(9,400칸)를 해상가두리에서 양식 중이며, 집중호우로 민물이 덮친 해상 전복양식장의 약 2천261만 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사내·만덕간척지의 담수방류가 시작되면서 바닷물의 염도가 15‰ 이하로 낮아지고 담수에 섞인 황토가 전복의 숨구멍을 막아 대량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정부 건의사항은 ▲강진․해남․진도․장흥 특별재난지역 지정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한 피해금액 산정 기준에 농작물, 산림작물, 가축 등 피해 포함 ▲비닐하우스와 포도․과수 등 일부 품목 복구 지원단가 인상(50%→100%) ▲한우․젖소 입식 복구비 인상(30%→50%) ▲양식시설물과 전복․넙치 등 수산생물 지원단가 인상(25-33% →50%) ▲전복 치폐 복구비 산정기준 신설 등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현재 수산생물복구 지원단가는 평균이하이다”며“재해복구 단가를 실거래가 대비 50%이상으로 인상하고, 종자배양장 피해에 대한 재해복구 보상기준을 신설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혁 해수부장관은 “피해 어민들의 빠른 생업 복귀를 위해 수산관련 융자금 상환연기, 대출 이자감면, 전복입식치패 종묘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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