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 하루 1000명이 넘는 대규모 발생을 이어갔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1097명,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는 53명을 각각 기록해, 이날 확진자가 전날보다 115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1100명)에 비해 50명 늘어남에 따라, 월요일 기준(발표일 화요일) 확진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12월 29일 1044명이었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이후 이날까지 일주일 연속 1000명을 넘었다.
이 기간 일일 총 신규 확진자는 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이며,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는 1168명→1227명→1236명→1320명→1280명→1063명→1097명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주간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 수만 1198.7명으로 1000명을 훌쩍 넘는다. 전국 기준으로 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넘었다.
통상 화요일까지는 주말 확진자 감소 효과가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14일부터는 확진자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지역 발생 확진자를 권역별로 나눠 보면, 전체 1097명 중 72.4%인 794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414명, 경기 313명, 인천 67명이 각각 확인됐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27.6%를 기록, 현 4차 대유행 초반 20% 미만에 머물렀던 비중이 30%에 가까울 정도로 크게 올라갔다.
그만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됐던 4차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크게 확산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22.1%→22.7%→24.7%→27.1%→27.6%를 기록하며 닷새 연속 20%를 넘은 가운데, 매일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전날 경남에서 49명, 부산에서 47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대구 36명, 충남 32명, 대전 31명, 강원과 제주 각각 19명, 전북 18명, 광주 9명, 세종과 경북 각각 8명, 울산과 충북 각각 7명을 기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53명 중 29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5명, 인천과 충남 각각 4명, 서울과 부산 각각 3명, 대구와 경남 각각 2명, 충북 1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총 13만4882건의 검사가 전국에서 시행됐다. 4만4401건의 검사건수 대비 1150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양성률은 2.59%로 집계됐다.
직전일 6.24%를 기록하며 매우 높은 수준의 양성률이 나왔으나, 이날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까지 누적 1096만4299건의 검사를 통해 총 17만296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발견함에 따라, 누적 양성률은 1.5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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