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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영덕군, 대규모 민자유치 투자 관광사업 잇따라 지연... 비난 여론 들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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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영덕군, 대규모 민자유치 투자 관광사업 잇따라 지연... 비난 여론 들끓어

지역민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헛공약 남발, 주민 우롱하는 처사” 거센 비난 쏟아내...

“군민과의 소통행정, 군민 중심의 적극행정, 군민이 체감하는 열린 행정을 통해 군민과 함께 새로운 영덕을 열어가겠다” 일부 언론을 통해 이희진 영덕군수의 민선7기 취임 3주년 기념사 내용이 보도됐다.

그러나 이에 반면 지난 3년 영덕군이 추진 중인 해상케이블카·호텔 ‘대규모 관광투자 협약사업’ 일부가 착공 연기·사업규모 축소 등으로 지연이 잇따르자 지역민들의 거센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어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영덕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연합뉴스

▶ 대규모 관광투자 협약사업 차질 이유는...?

‘블루시티 영덕’이라는 군정 슬로건을 내걸고 숨 가쁘게 달려온 이희진 영덕군수가 영덕군이 보유하고 있는 맑은 자연 환경을 통한 관광 100년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변화된 관광트렌드에 맞춰 리조트, 해상 케이블카, 대관람차 등 대규모 민자유치로 관광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으로 3년 전부터 ‘대규모 관광시설 민자유치’에 나선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프레시안>취재 등을 종합하면 실제 삼사해상공원 ~ 감포해파랑공원 간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개장시기 연기와 더불어 착공조차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고 대형호텔 리조트 건립사업 역시 지지부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삼사해상공원에서 감포해파랑공원까지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6월 개장 예정이었으나 내년 5월쯤에야 개장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대형호텔 리조트 건립사업 역시 당초 투자협약 때보다 객실규모와 투자금액이 축소됐고 건축허가까지 1년여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영덕군 관계자는 <프레시안>과 전화통화에서 해상케이블카 사업 개장 지연에 대해 “현재 (행정 절차 진행 중) 투자심사를 받고 있다”면서 “사업 하나가 제대로 하기가 쉽지 않아서... 우리뿐만 아니라 타 지자체들도 당초 사업계획보다 늘어다고 있고 중간 중간 돌발 상황도 생기고...”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저희 입장에선 빨리 하면 할수록 좋지만 사업 전반에 대한 절차 또는 과정이 있다 보니, 사업 승인권이 우리군에만 있는 것 아니라 상위기관인 경북도, 중앙부처 절차를 진행해야 하다 보니 각종 인·허가 절차(서류준비·통과심의)기간 등 종합적 상황에 의해 사업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대규모 호텔·리조트 사업 지연 등 차질 관련해선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투자경기가 좋지 못해 투자사 입장에서 원활한 자금 조달이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발생됐다”면서 “인허가 과정에서의 절차적 문제 등으로 연기가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부 호텔사업의 경우 최근까지도 투자사와 계약을 체결해 착공 예정에 있어 특별한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른 사업들도 시간이 지나면 하나씩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 지역민들... 내실있는 사업추진과 체계적 실현계획 ‘지적’과 함께 비난 들끓어

영덕군은 대내외적으로 5년 연속 공약실천계획평가에서 최우수등급(SA)을 달성함으로서 ‘소통을 통한 약속과 그 약속의 이행’은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중요한 덕목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지난 3년간 관광산업 확대를 위해 유치한 ‘대규모 민자 유치사업’이 차질을 빚는 등 지연이 잇따르자 지역민들은 이희진 군수를 향한 비난과 함께 내실있는 사업추진과 체계적 실현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영덕주민 이 모씨(53)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공약이행 실천평가 최우수 받으면 무얼 하냐”면서 “정작, 대규모 사업조차 원활히 유치하지 못하면서 핑계만 늘어놓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헛공약만 남발해 군민을 우롱하는 처사에 불과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일부 지역민들은 “내실있는 사업추진과 체계적 계획을 내세워 실현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덕목”이라며 “남은 임기동안 빚 좋은 개살구 식의 사업추진보다는 성과로 보이길 기대해본다”는 지적이다.

한편 영덕군이 추진 중인 대규모 민자사업 규모는 3000억원이 넘는 바 <프레시안>은 영덕군이 추진 중인 이번 사업관련, 지속적으로 전반적인 사항과 문제점들을 집중 취재·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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