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달성소방서는 지난 7일, 출근 중이던 소방공무원이 대구지하철 1호선 대명역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있던 시민을 심폐소생술(CPR)을 통해 소생시켰다고 밝혔다.
달성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직원은 달성소방서 소방행정과에서 예산장비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유선길 소방경이다.
유 소방경은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하던 도중 쓰러진 시민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역무원과 시민을 목격했다.
당시 시민은 무호흡, 무맥의 심정지 상태로 한시바삐 응급조치가 필요 상황이었다. 유 소방경은 지체 없이 쓰러진 시민의 상태를 확인하고 위급 상황임을 직감했다.
계단에서 대합실로 환자를 이동 조치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동시에 근처에 있던 다른 시민에게 119신고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다줄 것을 요청했다.
유 소방경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오는 동안에도 기도를 확보해 둔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가슴압박을 시행했다. 가져온 자동심장충격기(AED)로 제세동 1회 실시하는 등 인명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또한 현장에 출동한 내당119안전센터 김성훈·이진호·장영호 대원과 달서소방서 특별구급대 서정기·이수정·김예린 구급대원은 심폐소생술 3주기 및 제세동 3회를 실시했고, 에피네프린과 앰플 투여 후 맥박 및 호흡을 확인했다.
병원으로 인계된 시민은 유 소방경과 대원들의 노력으로 건강을 회복 중에 있다.
유 소방경은 "멀리서 보이는 모습이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했고 시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무엇보다도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살려 뿌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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