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전남 해남에서는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복구가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6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피해 복구 작업에 착수 중장비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산사태와 토사 유출로 통제된 도로 11개소와 하천 범람 등으로 제방이 유실된 소하천 53개소를 비롯해 하천 69개소와 용배수로 45개소에 대해서는 가용 장비를 총 투입해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주택침수 등 수해를 입은 가구에 대해서는 지역 자원봉사단체와 읍·면 직원들이 총동원돼 가구 정리와 소독 등을 실시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전 공직자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해 14개 읍·면 피해지역 직접 방문 조사 및 면담을 실시하고 인력복구 필요지역에 공직자는 물론 자원봉사자, 군부대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지원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체 직원이 해당 읍·면 피해 농가 등을 찾아 대민지원을 실시한다.
명현관 군수도 지난 7~8일 집중호우로 인한 관내 침수피해 지역을 현장점검하고 복구 지원에 군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또 지난 7일 화산면 등 침수 농경지와 축사 등을 찾은 명 군수는 지난 8일에는 침수로 향어와 동자개 7만여 마리가 유실된 화산면 흑석리 내수면 양식장과 수확 철을 앞두고 하우스가 침수된 무화과 재배 농가 등을 연달아 방문하고 현장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또한 명 군수는“다음 주에도 비가 계속된다는 예보가 있어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응급복구에 전 가용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며“최대한 빠른 복구로 추가 피해를 막고 조속한 일상복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지난 7월 5~6일 호우경보 기간동안 평균 315mm(최고 현산면 439mm), 시간당 최고 110mm의 강우량을 보였다.
집중호우로 지난 6일 새벽 삼산면 대흥사 인근 주택이 침수돼 69세 여성 박모 씨가 사망했으며 5개 마을 240가구 상수도 단수, 주택 64채가 침수돼 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농경지 5335ha 면적과 축사 12개소가 침수됐으며 내수면 양식장 8개소를 비롯해 김가공공장과 염전 침수 등 19건의 수산 관련 분야의 피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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